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 중. 소방대원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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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 중. 소방대원 실종.

익잉 2021. 6. 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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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쿠팡 물류센터

소방당국은 지난 17일 오전 5시 36분쯤 발생한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에 26시간째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 현장 건물 밖으로 매캐한 유독가스가 여전히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완전 진화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밤 내린 비로 불길이 점차 진정되면서 불에 탄 건물의 골격만 일부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이 날이 밝으면서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쿠팡이천물류센터 화재는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발생한 콘센트 불꽃에 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CCTV 영상에는 지하 2층 물품창고 진열대 선반의 콘센트에서 불꽃이 튀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CCTV로 확인한 결과 불꽃이 튀는 모습이 찍혔다"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추가 감식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리 부실 여부를 비롯한 수사 방향도 화재 원인이 나온 뒤 자세히 잡힐 것"이라고 덧붙혔습니다.


이날 소방관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지하 2층에서 발화가 시작돼 불이 윗층으로 쉽게 번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물류센터에는 불에 잘 타는 제품이 담긴 종이상자가 가득했고,
소포포장 잡화도 많아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무엇보다 물류센터 특성상 건물의 골격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져 화재에 매우 취약했습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물류센터가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물류센터 창고들이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샌드위치 패널은 작은 불씨로도 화재로 이어질 수밖에 없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단열효과가 뛰어난 데다 시공 및 건축이 용이하기 때문에 주로 사용된다"고 덧붙혔습니다.


샌드위치 패널은 양쪽에 얇은 강판 사이에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을 넣어 만든 건축자재 중 하나로 가볍고 가공이 용이해 물류센터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철판 사이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이 화재 발생 시 가연성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입니다. 소재에 일정 수준의 열이 가해지면 불이 잘 붙고, 양쪽에 있는 철판이 연통 역할을 해 화재 확산 속도를 높입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채 다시 번진 이유는 내부 선반에 있던 택배물품이 불에 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다시 발령하였고,주변건물로 불이 번지는것을 막기 위해 외벽에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약400명의 소방대원과 소방차 180여대가 출동한 상황입니다.

한편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 한명이 실종됐는데요.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여러명을 투입하여 수색 했으나, 건물이 붕괴될 우려가 있어 수색작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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