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망자 1,200구 유골 강물에 수장

코로나19

인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망자 1,200구 유골 강물에 수장

익잉 2021. 6. 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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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 강
갠지스 강

최근 인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망자 1,200구 유골을

화장 후 강물에 수장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옛 방갈로르) 외곽의 수마나 할리 화장터에서는

유골이 들어있는 함 수십 기가 흰색 천에 싸여

찾는 사람 없이 방치됐습니다.

인도 마을
인도 마을

많은 유골함은 벵갈루루에서 약 125㎞가량 떨어진 벨라카바디 마을 인근

코베리 강기슭으로 옮겨져 다른 유골함 유해와

함께 강에 수장됐다고,

AFP통신이 3일 보도했습니다.
코로나 19에 감염되어 숨진 사람들의 유해는

총 1,200구의 시신이 된다고 합니다.
강변 단상의 유골들은 붉은 꽃을 흩뿌리고

노란 메리골드 화환을 매달았습니다.
카르나타카의 고위 관리자는 그 유해들 중 하나를

코베리 강에 가라앉혔고,

그와 함께 온 관리들이 나머지를 수장시켰습니다.

인도에서는 코로나 19 2차 확산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고,

각 지역의 의료체계가 완전히 붕괴됐으며,

화장터에는 시신들이 너무 많아

혼란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힌두교
힌두교

인도의 국교인 힌두교는 시신을 강에

수장시키거나 유골을 뿌리면

고인의 영혼을 해방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례식은 이런 식으로 치러지는데,

유골을 수습하러 오지 않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정부에선 벵갈루루 화장터에서 합동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빈곤으로 장례식을 치르지 못하는 가정도 있지만,

화장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이

두려워 가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고인의 시신들을

연고 없이 처리되는 사례도 적지 않고 있습니다.

벵갈루루의 한 화장터의 계약직 직원인 키란 쿠마르 씨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몇몇 가족이 코로나 19에 감염되어

오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유골을 인수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에서는 지난달 초 하루 신규 확진자가 41만 건으로 늘었지만

3일 현재 13만 4154건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확인된 누적 환자 수는 28,441,986명입니다.

새로운 사망자 수는 2,887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337,989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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